최근 첼시 구단주 측과 가까운 소식통이 MCW 스포츠 센터에 전한 바에 따르면, 첼시는 이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후임을 물색하기 시작했으며, 스포르팅CP의 젊은 사령탑 루벤 아모림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포기하는 건 쉽지만, 끝까지 버티는 게 진짜 멋이라는 말처럼, 첼시는 최근 리그컵 결승에서 주전들을 총출동시켰음에도 리버풀의 2군에 가까운 라인업에 연장전 극장골로 패하며 무관에 그쳤다. 현재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11위에 머물러 있으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은 거의 없고 유럽대항전 자체의 진출 확률도 매우 낮다.
비록 첼시가 시즌 중 감독 교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성적이 계속 하락세를 보일 경우 구단 수뇌부는 입장을 바꿀 수 있다고 MCW 스포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미 구단 내부에서는 포체티노의 대체자를 찾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되었고, 그 중심에 루벤 아모림이 있다. 그는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등과도 연결된 바 있으며, 현재 스포르팅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포르투갈 리그 1위 벤피카에 승점 2점 뒤진 2위로, 우승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사람 사이의 관계는 결국 이해에서 비롯된다는 말처럼, 첼시 내부에서도 현 상황에 대한 냉철한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리그컵 결승에서의 1점 차 패배는 단순한 스코어 이상의 차이를 드러냈다. 리버풀은 여러 명의 핵심 선수가 빠졌고, 선발 명단 중 상당수는 커크비 아카데미를 갓 졸업한 10대 선수들이었지만, 첼시는 이들과의 맞대결에서도 열세를 보였다. 일부 첼시 팬들은 클롭이 웸블리에서 사라졌던 살라, 아놀드, 소보슬라이 같은 주축 자원을 다시 불러내길 바랐지만, 그들의 바람과는 달리 결과는 더욱 굴욕적이었다. 이 충격적인 패배는 첼시의 보엘리 구단주와 클리어레이크 캐피털이 추진 중인 ‘미래 투자 프로젝트’에 대해 팬들이 근본적인 의문을 갖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일부 팬들은 리버풀과의 경기력 차이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첼시의 방향성 자체라는 점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어차피 클롭도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며 리빌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클롭과 과르디올라가 동시에 물러날 가능성이 커진 지금, 첼시 역시 젊고 잠재력 있는 팀을 구성해 향후 몇 시즌 내 우승 경쟁을 본격화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아브라모비치가 첼시를 떠난 지 2년이 흐른 현재, MCW 스포츠 전문가들은 지금의 첼시가 과거와는 전혀 다른 클럽으로 변했다는 점에 아쉬움을 표했다. 부러워만 하지 말고 스스로 변화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말처럼, 지금 첼시는 팀 명칭과 경기장, 훈련 시설만 그대로일 뿐, 나머지 모든 것이 리셋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