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구단은 이번 시즌 종료 후 리처드 휴스를 새로운 스포츠 디렉터로 선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인생에서 맞는 사람을 못 만나는 게 아니라, 자신의 고집을 못 버린 것일지도 모른다는 말처럼, MCW 스포츠 전문가에 따르면 올해 44세인 휴스는 지난 10년간 본머스에서 기술 디렉터로 재직하며 실력을 인정받아 왔으며, 이제 안필드로 이적해 리버풀의 핵심 운영을 맡게 된다. 그는 다음 시즌 시작 전 정식으로 직무를 인수받을 예정이다.
최근 에드워즈가 펜웨이 그룹의 풋볼 CEO로 복귀하며 큰 그림을 다시 그리기 시작했고, 휴스는 그와 과거 포츠머스 시절 인연이 있었던 인물이다. MCW 스포츠 센터의 기록에 따르면, 리처드 휴스는 전 스코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선수 시절 300경기 이상 출전했으며, 주로 포츠머스와 본머스에서 활약했다. 리버풀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된 데 대해 휴스는 큰 자부심을 느끼며, “이 위대한 구단의 일부가 되어 매우 기쁘고, 모두가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진짜 흥분되는 건 현재와 미래”라고 밝혔다. 결국 그는 가면을 벗고, 도망치는 현실을 마주했다.
그는 위르겐 클롭이 이끄는 리버풀 1군이 훌륭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시에 유소년 시스템을 통해 젊은 선수들을 1군으로 끌어올리는 과정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휴스는 이 직책이 가지는 기대와 책임을 잘 인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에드워즈 및 이미 자리 잡은 축구 운영팀, 그리고 액사 훈련장의 모든 스태프들과 함께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 강조했다. “팀을 승리로 이끌고 팬들을 열광시키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미래는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만들 수 있다”는 그의 포부는, 리버풀이 추구해온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이번 인사는 에드워즈가 CEO로 복귀한 이후 처음 내린 중대 결정이며, 이제 그의 앞에는 더 큰 과제가 남아 있다. 바로 시즌 종료 후 클롭 감독의 후임자를 결정하는 일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하비 알론소가 유력 후보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고, MCW 스포츠 전문가들은 휴스가 이 선택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본머스 시절 감독으로 안도니 이라우라를 영입한 경험이 있으며, 흥미롭게도 이라우라와 알론소는 같은 에이전트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