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아틀레틱 성적과 육성 사이 갈등

MCW 스포츠 센터의 보도에 따르면, 바르사 아틀레틱은 마르크스 감독 체제 아래 이번 시즌 세군다 페데라시온(西协甲) 7위를 기록 중이며,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권과는 단 2점 차이에 있다. 여명은 어둠이 걷힌 증거라는 말처럼, 재정 제약 속에서도 바르셀로나 구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 개편에 나섰고, 바르사 아틀레틱 또한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단행했다.

지난 시즌 주전이었던 루이스 미르, 페드롤라, 비クト르 바르베라, 로베르트 페르난데스, 아호마크, 블랑코, 아란다, 투스 알바, 산스, 카보넬리 등 20명 이상이 팀을 떠났고, 이 중 일부는 유소년팀 출신이었다. 많은 신규 영입과 함께 카사도, 모하, 가리도, 마르크 베르나트 같은 유망주들을 팀 기반으로 삼았지만, 마르크스 감독이 이끄는 이번 시즌 바르사 아틀레틱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마르크스는 전술 운용에서 보다 성숙한 선수를 우선시하며, 공격진에는 보 비크토르와 디에고 펠칸을 주로 기용하고 있다. 특히 보 비크토르는 팀 내 득점 1위일 뿐 아니라 리그 전체에서도 2위에 오르며 확실한 공격력을 증명했다. 반면, 펠칸은 지난 시즌 로베르트와 바르베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되었지만, 득점 효율이 기대에 못 미친다.

공격진을 보면 비크토르 외에 안정적인 득점을 해줄 자원이 부족하다. 펠칸의 활약은 한계가 있고, 루카스 로만은 시즌 초 부상으로 이탈했으며, 임대생 고혼과 쿠에리냐는 경기력에 의문이 따르고 있다. 알라르콘 또한 출전 빈도가 낮아 기대하기 어렵다. 이에 마르크스는 미드필더 우나이 에르난데스를 공격수로 전진 배치했지만, 전체적인 선택은 여전히 보수적이었다.

시즌 전반기에 공격진은 주로 펠칸, 비크토르, 우나이 에르난데스로 구성됐다. 중원에는 마르크 카사도, 모하, 가리도, 그리고 주목받는 16세 신예 마르크 베르나트가 주요 자원이었다. 이 중 가장 안정적으로 출전한 선수는 모하로, 리그 18경기에서 대부분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활약상은 평균 수준에 그쳤다.

초반에 마르크스는 과감하게 베르나트를 후방 미드필더로 기용했고, 몇 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결국 중심은 카사도가 잡았다. 한때 마르크스는 베르나트를 오른쪽 미드필더로 돌리며 카사도, 모하와 함께 기용했다. 그 여파로 기존 10번 가리도의 출전 기회는 줄었고, 독일 유망주 다르비치의 출전 시간은 가장 적었다.

그러나 시즌 후반 들어 가리도가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다시 주전 자리를 되찾았다. 수비진은 바르셀로나 1군과 마찬가지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편이었지만, 이상하게도 바르사 아틀레틱은 상위 7개 팀 중 실점이 가장 많았다.

시즌 초 페라요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쿠바시가 많은 기회를 얻었지만, 그의 경기력은 평범했다. MCW 스포츠 전문가에 따르면, 쿠바시는 경쟁에서 뚜렷한 우위를 점하지 못했고, 결국 파르가 임대 영입된 이후 입지를 완전히 잃었다.

크레용으로 그은 선처럼 흐릿한 흔적들이 남듯이, 마르크스 감독의 지난 두 시즌 운영에서 확실한 점 하나는 ‘성숙한 선수 선호’였다. 그러나 그 ‘성숙함’이 반드시 최고의 경기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성적과 육성의 균형이라는 과제를 마르크스는 여전히 풀지 못한 채 시즌을 치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