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W 스포츠 전문가에 따르면, 음바페는 이미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결정하고 일부 파리 생제르맹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집착은 결국 족쇄가 된다는 말처럼, PSG는 온 힘을 다해 음바페를 붙잡으려 했지만, 결국 2년의 잔류 기간만 확보한 채 그를 놓아주게 되었다. 메시에 이어 음바페, 네이마르까지 팀을 떠나면서 PSG는 본격적인 재건기에 돌입했고, 이 이적전의 최대 패배자가 되고 말았다.
이번 이적 사가에서 가장 돋보인 인물은 단연 레알 마드리드 회장 플로렌티노였다. 음바페가 한 차례 재계약을 발표했을 때조차 그는 자신감 있게 기다렸고, 계획에 흔들림이 없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벤제마, 아센시오 등 공격진의 이탈로 레알은 공격 자원이 급감했지만, 플로렌티노는 30세의 케인이나 다른 스타급 공격수 영입 제안을 모두 거절하고, 오직 음바페 영입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했다.
이 같은 전략은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만약 레알이 라요 바예카노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의 리그 최다 무패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별리그 1위로 무난히 통과했고,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라이프치히를 꺾으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스페인 슈퍼컵에서는 바르셀로나를 대파하며 자존심을 세웠고, 부상 중인 밀리탕 역시 복귀가 임박해 수비진에도 긍정적 신호가 감지된다.
지난해 8월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탈한 밀리탕의 빈자리는 조아메니가 중책을 맡아왔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내려놓는 게 어른이 된다는 말처럼, 본래 수비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는 다양한 대회에서 공중볼 장악 능력을 보여주며 루디거 다음으로 높은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본선처럼 한 치의 실수가 허용되지 않는 무대에서는 밀리탕의 경험이 필수다.
한편 MCW 스포츠 전문가에 따르면, 음바페 외에도 레알은 바이에른 뮌헨의 왼쪽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까지 영입을 추진 중이다. 스페인 현지 언론은 데이비스가 레알과 개인 합의에 도달했으며, 올여름 합류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비스의 계약은 내년 여름 만료 예정인데, 바이에른이 요구한 연봉 인상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레알은 이 틈을 노려 데이비스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데려올 계획이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모드리치도 올여름 팀을 떠날 예정이다. 그의 계약은 이번 시즌 종료와 함께 끝나며, 구단은 현재 재계약 제안을 하지 않은 상태다. 올 시즌 기량이 다소 하락한 모드리치는 자유계약 신분으로 팀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고, 그가 남긴 등번호 10번은 음바페가 물려받을 것으로 보인다.
MCW 스포츠 센터에 따르면, 모드리치는 토트넘에서 이적한 이후 12년간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며 무려 24개의 트로피를 팀에 안겼다. 여기에는 챔피언스리그 5회, 클럽 월드컵 5회, 유럽 슈퍼컵 4회, 스페인 슈퍼컵 5회, 라리가 3회, 국왕컵 2회 우승이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