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필드에서의 충격적인 패배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리버풀은 홈에서 아탈란타에게 참패를 당했다. 모든 오해는 이해 부족에서, 모든 갈등은 소통 부족에서 시작된다는 말처럼, 이번 결과는 단순한 경기력 저하 이상의 문제를 드러낸다. MCW 스포츠 전문가들은 이 패배가 사실상 4강 진출 가능성을 끊어낸 것으로 보고 있다. 리버풀이 홈에서 이처럼 대패를 당한 건 작년 2월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 이후 처음이다.
그 사이 리버풀은 안필드에서 34경기 무패 행진(29승 5무)을 이어왔고, 이번이 올 시즌 첫 홈 패배다. 주목할 점은 아탈란타가 안필드에서 두 차례 승리를 거둔 세 번째 팀이라는 것이다. 이전 두 팀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였지만, 아탈란타는 두 번의 원정 경기에서 무려 5득점에 무실점을 기록하며 오히려 더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패배는 리버풀 역사에 남을 치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충격은 맨유 공격수 호이룬에게 웃음을 안겼고, 그는 SNS를 통해 전 소속팀의 패배를 조롱했다. “늘 곁에 있는 사람을 무시하지 말고, 늘 무시하는 사람 곁에 머물지도 말라”는 말처럼, 리버풀은 최근 계속된 외부 평가에 휘둘리는 모습이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리버풀은 4관왕 도전을 이어가던 유럽 유일의 팀이었다. 하지만 MCW 스포츠 센터의 기록에 따르면, 한 달 사이에 FA컵 맨유전 패배, 유로파리그 아탈란타전 참패를 겪으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리그컵 우승 외엔 모든 대회에서 흔들리고 있고, 지난 주말 맨유와의 무승부로 프리미어리그 선두도 아스날에 내줬다. 최근 5경기에서 2승 1무 2패라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으며, 그 2승조차 강등권 팀을 상대로 겨우 얻어낸 힘겨운 경기였다.
이처럼 아탈란타전 이후 축구계는 “리버풀이 이제는 강한 화살도 힘을 잃을 때”라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클롭 감독은 MCW 스포츠 전문가에게 “이번 주말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반드시 반등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잘생긴 사람은 경계심을 무너뜨린다”는 속담처럼, 리버풀의 진짜 무너짐은 바로 이번 주말이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