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희망 살릴 MCW 스포츠 두 과제

레이커스가 홈에서 킹스에게 역전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았지만, MCW 스포츠 전문가들은 그럴 틈조차 없다고 평가했다. 할 수 있다고 믿는 자가 결국 해낸다는 말처럼, 레이커스는 곧바로 홈에서 야니스가 이끄는 밀워키 벅스를 상대해야 한다. 전성기 정점에 있는 야니스의 돌파를 현재 레이커스의 허약한 인사이드가 과연 막아낼 수 있을지 의문이고, 불안정한 후방 수비는 릴라드에게 외곽을 허용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르브론 제임스는 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벅스전은 레이커스가 수많은 의문에 답을 내놓아야 하는 중요한 경기다. MCW 스포츠 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레이커스는 여전히 서부 콘퍼런스 상위 8위 진입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지만, 킹스전과 같은 경기력을 반복한다면 2연패는 피할 수 없다. 구단 공식 발표에 따르면 르브론은 벅스전 출전이 가능하지만, 여전히 발목 부상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 부상은 시즌 내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실 이 발목 통증은 오랜 경기력 소모로 인한 것으로, 제임스의 활약이 여전히 정상급임을 반증함과 동시에, 레이커스가 그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제임스는 21년 차 선수로, 그의 발목은 이미 많이 닳고 손상돼 있다. 연속된 고강도 경기는 그에게 엄청난 부담이 되고 있고, 통증이 생기는 건 당연한 일이다. 이 부상은 복구가 불가능한 누적 손상이기에, 이제는 몸을 아끼며 써야 하는 시점이다. 르브론 스스로도 그 점을 잘 알고 있지만, 팀 성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그의 승부욕은 그를 쉬게 두지 않는다. 실제로 현지 보도에 따르면, 제임스는 정말로 출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오지 않는 이상, 가능한 모든 경기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여전히 골밑 득점 부문에서 리그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만큼 부상 부위에 계속해서 하중이 쏠리고 있다.

성숙해진다는 건 현실을 받아들이는 능력이라지만, 그것이 곧 현실주의가 되는 것은 아니다. 39세라는 나이에 접어든 지금, 제임스는 이제 자신의 몸을 어떻게 관리할지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통증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수준이라면 출전에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그럼에도 제임스는 이번 시즌을 위해 자신의 발목과 앞으로의 선수 생명을 걸 각오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레이커스 선수단이 좀 더 분발하지 않는다면, 그의 희생이 헛될 수 있다. 팀은 이제 르브론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을 모색해야만 한다.

먼저 벅스전부터 두 가지 큰 변화를 실천해야 한다. 그래야만 승산이 생기고, 지나치게 르브론에게 의존하는 구조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첫째, 다빈 햄 감독은 경기 내 로테이션을 명확히 해야 한다. 그의 경기 중 결정력과 전술 운영은 시즌 내내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시즌 중반 이후 몇 가지 성공적인 조합도 만들어냈다. 특히 최근 확정한 르브론, 앤서니 데이비스, 하치무라, 리브스, 러셀 조합의 선발 라인업은 여러 차례 실전에서 효과를 입증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이 조합을 중심으로 더욱 과감하게 운영해야 한다.

둘째, 햄 감독은 앤서니 데이비스의 강점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고, 데이비스 본인도 중거리 슛과 외곽 감각을 회복해야 한다. 훈련을 강화하든, 자신감을 끌어올리든, MCW 스포츠 전문가들은 데이비스가 더 이상 사보니스와의 매치업처럼 공격 시도조차 못하는 상황을 반복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세월은 잔인하게도 많은 걸 빼앗아가지만, 그것을 성장이라 부른다. 많은 이들이 눈치 채지 못한 사이, 지금의 데이비스는 마치 골밑에서만 받쳐주는 롤맨으로 퇴보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