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격차 벌린 MCW 스포츠 그린 군단

앞으로 두 달간 펼쳐질 NBA 플레이오프 티켓 경쟁은 MCW 스포츠 전문가들에 따르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누구나 마음속에 동화 같은 꿈을 품고 살지만, 트레이드 마감일 전후의 각종 변수로 인해 동서부 양대 리그의 구도에는 새로운 변화의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 특히 동부에서는 보스턴 셀틱스가 사실상 단독 질주 체제를 구축하며 다른 팀들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고 있다.

지난 오프시즌만 해도 데미안 릴라드가 밀워키로 이적하고, 보스턴이 드류 홀리데이와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를 영입하면서, 동부는 셀틱스와 벅스의 양강 체제로 재편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반 시즌이 지난 현재, 이러한 전망은 절반쯤 현실이 되었지만, 벅스는 점차 셀틱스의 페이스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엠비드의 부상으로 경쟁권에서 이탈했고, 지난 시즌 파이널까지 진출했던 마이애미는 다시 플레이오프 진입을 두고 고군분투 중이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셀틱스를 쫓던 벅스는, 지금은 어느새 점점 뒤처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 사이 벅스는 릴라드와 야니스의 어색한 조합, 신임 감독 애드리안 그리핀의 경질, 닥 리버스 감독의 급작스러운 부임 이후 연패 등 여러 혼란을 겪었다. 여기에 크리스 미들턴의 발목 부상까지 더해지며 전력은 한층 더 약화됐다. 현재 벅스는 동부 3위까지 밀려나 있으며, 시즌 종료 전까지 반등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순위표와 전력 상으로 볼 때, 지금의 보스턴은 동부에서 사실상 대적할 상대가 없는 수준이다. 하지만 MCW 스포츠 센터는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클리블랜드와 뉴욕 역시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존재라고 지적했다.

먼저 클리블랜드는 새해 들어 치른 18경기 중 17승을 거두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쌍포 자렛 앨런과 에반 모블리의 조합이 시즌 초반보다 훨씬 안정화되었고, 외곽에서는 도노반 미첼이 꾸준한 득점을 이어가고 있다. 안와골절로 결장했던 대리어스 갈랜드도 복귀 후 점점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벤치에서는 캐리스 르버트가 전력 공백 속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해내며 고효율 득점을 기록했다.

MCW 스포츠 센터의 기록에 따르면, 클리블랜드는 최근 한 달 반 동안 두 차례 벅스를 꺾었고, 가장 뜨거운 서부 팀이던 LA 클리퍼스마저 격파하며 강팀을 상대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청춘을 기록해야 하는 이유는,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릴지 모를 소중한 순간들이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복병은 뉴욕 닉스다. 시즌 초반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흐름이 끊겼던 닉스는, 시즌 중반 OG 아누노비와 RJ 배렛, 이매뉴얼 퀵클리 간의 대형 트레이드 이후 확연히 달라졌다. 해당 트레이드 이후 9연승을 질주하며 순위를 급격히 끌어올렸다.

트레이드 마감일에는 보그다노비치 형제 중 보얀과 알렉 벅스를 추가로 영입해 공격진을 재정비하며 전력 보강을 마쳤다. 그들은 태양을 품에 안은 듯, 조용히 팀 분위기를 따뜻하게 데우고 있다. 아직은 많은 이들이 닉스나 클리블랜드가 동부를 제패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지만, 순위표만 놓고 본다면 이들은 각각 동부 2위와 4위를 차지하고 있다. 객관적인 위치만으로도 이들을 간과해선 안 되는 이유가 충분하다.